'97-98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당초 예상대로 시카고-인디애
나, 유타-LA레이커스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시카고와 80년대 명문 LA레이커스의 챔피언결정
전격돌이 예상되지만 래리 버드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인디애나와
노련한 유타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시카고-인디애나
NBA 3연패에 도전하는 시카고의 우세가 점쳐진다. 전문가들의 예상
은 4승2패.
시카고는 체력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속에서도 마이클 조던
과 데니스 로드맨, 스코티 피펜 등 주전들이 제철을 만난 듯 펄펄 날아
가볍게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1,2라운드에서 뉴저지에 3연승, 샬럿엔 4승1패를 기록
했다.
통산 10번째 득점왕을 차지한 조던이 4쿼터때마다 어김없이 승부사
적인 기질을 드러냈고 리바운드왕 로드맨은 골밑을 장악, 승리에 보탬
이 됐다.
여기에 피펜이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수비에서 실력을 과시,90
년대 최고명 문구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맞서 인디애나는 신인감독으로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버
드의 용병술과 백인센터 릭 스미츠(223㎝),`3점슛의 귀재' 레지 밀러의
내, 외곽포로 챔피언전 진출을 노린다.
뉴욕과의 준결승 5차전에서 트리블더블을 기록한 포인트가드 마크
잭슨의 게임리딩, 데일 데이비스,크리스 멀린,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버
틴 포워드진은 시카고에 비해 결코 뒤질 게 없다는 분석.
시카고와 시즌 팀간 성적에서 2승2패의 호각세를 보인데다 플레이오
프에서 클리블랜드와 패트릭 유잉이 복귀한 뉴욕을 일축, 가파른 상승
무드도 타고 있다.
◆유타-LA
유타와 LA레이커스가 맞붙은 서부컨퍼런스 결승은 동부와 달리 예측
을 불허한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LA의 우세를 점치고있지만 유타의 저력도 무
시할 수 없어 승부는 7차전까지 갈 전망.
유타는 정규리그 동,서부 통틀어 최고승률을 올려 플레이오프 톱 시
드를 차지했지만 유독 LA에는 올시즌 1승3패로 뒤졌다.
칼 말론-존 스탁턴-제프 호나섹 `실버트리오'의 노련미가 샤킬 오닐,
에디 존스,닉 밴 엑셀이 내뿜는 패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얘기.
LA는 `공룡' 오닐의 가공할 골밑 파워와 코비 브라이언트 등 차세대
스타들의 힘을 앞세워 80년대 영광을 재현한다는 꿈에 부풀었다.
시즌 2승2패였던 포틀랜드를 3승1패로 꺾은 뒤 껄끄러운 시애틀마저
4승1패로 제압, 가히 파죽지세에 올라있다.
그러나 유타는 지난해 챔피언전에 오르면서 쌓은 경험을 앞세워 준
결승에서 데이비드 로빈슨-팀 던컨 `트윈타워'가 버틴 샌안토니오를 4승
1패로 누르는 저력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휴스턴에 1승2패로 뒤져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내리 2게임을 따낸 뒷심에서 보듯 유타는 결코 간단치 않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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