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총련 잔류 대학생에 대해 이적단체 가입죄 등을 적용,
사법처리키로 한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장 鄭炳道씨(23.조선해양공4)가 14일
金大中대통령에게 「학생운동 탄압 중지」를 호소하는 인터넷 전자우편을 보냈다.

鄭씨는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정치권은 당리당략에만 혈안이돼 있는 이때 이
나라 민주화의 초석인 젊은이들은 침묵만 지킬 수 없으며 이들에게 침묵을 명령할 수
있는 사람들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시대 유생들이 捲堂이라고 해 왕의 失政에 항의하는 뜻으로 공부를 멈추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일이 있었고 경복궁 앞에서 연좌, 통촉을 요구할 때도임금은 군사를
동원해 이들의 집단행동을 막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엔 이처럼 배우는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하는 것은 학생운동을 억압하려는
선전수단이자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뒤 『한동안 학생운동이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점을 인정,학생운동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