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후보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주인
공은 엘리자베스 돌. 지난번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밥 돌 전 상원의원
의 부인이다.
공화당 레이건-부시 정권에서 각료를 지냈고, 요즘은 미국 적십자
사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우리 생애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은 당연하
지만 그 주인공이 2000년 대선의 자신은 아니다"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한
다.
그럼에도 공화당이 그녀를 옹립하는 '또다른 돌'이란 대선 시나리
오를 준비중인 이유는 엘리자베스의 유권자 유혹능력에 있다.
엘리자베스는 96년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서 행한 '내가 사
랑한 사람에 관해'란 연설로 뛰어난 화술, 대중 친화력을 입증한 바있다.
공화당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선거전략 중심으로 삼을 경우
전통적인 민주당 표밭 '여성표'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