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백41개 사립대의 부채총액은 2조4천억원대로 대학별로 평균
1백75억5천만원 가량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3월 4년제 사립대의 재정 상황을 조사
한 결과, 사립대의 부채 총액은 선수금 1조4천억원을 포함해 모두 2
조4천7백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같은
부채총액은 올해 정부의 고등교육분야 예산지원액 9천9백80억원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사립대의 재정난이 심각함을 반증하고 있다.

대학별로는 부도를 낸 단국대의 부채(교육부 감사결과 2천5백62억
원)가 가장 많았고 부채가 1천억원이 넘는 대학이 3곳이나 됐다. 또
5백억∼1천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대학도 10곳에 이르는 등 부채가
2백억원을 넘는 대학은 모두 40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요 대학일수록 부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부채가 5백억원 이상인 13개 대학 중 11개대가 수도권 소재 대학이었
다.

이는 대학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과대학 신설과 병원 신축 등
외형 확장과 제2캠퍼스 조성 등 교육여건 개선에 무리한 투자 때문으
로, 각 대학이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IMF시대 속에
재정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