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재영, 위재영!" 한화-현대전이 열린 6일 인천구장. 9회초 한화 공격이 시작되자
7천여 관중들이 "위재영"을 연호했다. 8회까지 볼넷 세개만을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
세 타자만 더 잡으면 프로통산 10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된다.

9회초 한화 첫 타자는 강석천. 위재영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볼카운트 1-3에서
바깥쪽 높은 볼을 던져 볼넷. 아직도 희망은 살아 있었다. 그러나 그 꿈은 단숨에
깨졌다. 2번 백재호를 맞아 볼카운트 0-1에서 몸쪽 약간 높은 직구. 백은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휘둘렀고, 깨끗한 좌중간 안타. 허탈한 위재영의 모습. 벤치에서
마운드로 나가 위재영을 다독거렸다. 이어 송지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95년 이후 통산 2번째 완봉의 꿈까지 깨졌다. 조 스트롱과 교체돼 마운드를
물러나는 위재영의 발걸음엔 힘이 없었다. 승리투수임에도 위재영은 물러나는
순간까지 아쉬움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