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암구장 신축'이 공식적으로 결정되는 즉시 설계업체를
선정, 99년 3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4월부터 공사에 돌입, 3년 후인 2002년 3월에 마무리짓고, 4∼
5월 두달 간 시범경기들을 유치해 경기장과 관중석, 주변여건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암구장이 모든 점에서 FIFA 기준을 만족시키도록 건설할
생각이다. 이미 확보한 8만3천여평 부지에 6만3천5백석 안팎(FIFA기준
은 6만3천2백90석)의 경기장을 지을 예정이다. 그중 언론보도석이 1천
7백90석, 임원-귀빈석이 1천5백석이다. 관람석 첫줄 높이는 그라운드에
서 2.5m 이상이고, 지붕은 귀빈석과 언론보도석 전부, 일반 관람석의
60%정도를 덮는다. 1만3천대 규모 주차장, TV방송에 적합한 1천5백룩스
조명, 최신 확성기 시스템도 갖춘다. 2천억여원의 공사비는 정부와 서
울시가 6백억원씩 내고, 나머지는 체육기금, 축구협회, 분양금 등으로
충당한다.

시는 상암동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도 마련했다. 스탠드 아래 공
간 1만평 정도를 대형 할인매장이나 백화점식 상가, 소극장 헬스클럽
수영장 볼링장 등 문화-체육시설로 꾸며 임대 및 분양한다는 것이다.
또 본부석 맞은편 관람석에 음악공연, 결혼식 등을 할 수 있는 무대도
설치해 활용할 생각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구장이 관람석 하부
를 기숙사로, 뉴올리언즈슈퍼돔은 건물 내부를 아파트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 등을 참고했다. 시는이로 인한 예상수익금이 연간 3백10억원에 이
를 전망이어서 유지관리비는 물론, 투자비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암구장 신축과 함께 주변도 대대적으로 개발된다. 수색 지역
42만여평을 2003년 말까지 대규모 택지로 개발하고 성산1교∼가양대교
북단, 강변북로∼증산로, 강변북로∼사천교 구간에 도로를 신설한다.지
하철 6호선 성산역이 상암구장 바로 앞에 건설되며, 지하철 2호선 합정
역과 마포구청역도 재정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