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시된 고입-대입 검정고시에서 16세
소녀가장과 66세 할머니가 각각 수석과 최고령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고입검정고시에서 1백점 만점에 97.5점을 받아
수석을 차지한 남애화(16)양은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가 가출, 병든 어머니 뒷바라지와
동생 학비까지 마련하며 수험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 신문배달 식당일
등을 하다 지난해 9월 입시학원에 입학해 진학의
꿈을 키워왔다.
66세로 대입 검정고시의 최고령 합격자가 된
진임주씨는 90년대 초 검정고시 학원에서
한글부터 배우기 시작해 대입 검정고시까지
합격한 전형적인 만학도이다. 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진씨는 집안의 반대로 중학교 진학이
막히자 슬하 4남매를 모두 성장시킨 후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중-고등-대학교 입학검정고시에서
각각 3번씩 도전한 끝에 영광을 안았다.
남양은 "사학자나 법관이 되어 밝은 사회의 한
씨앗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60대에 대학문에
들어서게 된 진씨는 "일제 시대때 배운 일어를
바탕으로 일문학을 제대로 하겠다"며 후배들에게
"결코 좌절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용관기자·qq@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