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경화증 환자들은 목 부위의 경동맥이나 복부동맥, 말초동맥
등 인체 다른 부위의 혈관 이상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 동맥경화
증은 인체의 한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
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연세의대 심원흠(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관상동맥이 좁
아져 있는 협심증 환자 3백72명을 조사한 결과, 1백9명(29.3%)은 말초동
맥이 좁아져 있었고, 52명(13.7%)은 경동맥(목동맥)이 좁아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원할치 않아 뇌졸중이
나 알츠하이머 등을 유발하게 된다.

또 뇌졸중 환자 21명을 조사한 결과, 17명(81%)은 관상동맥 협착증이
발견됐고, 11명(52.4%)은 말초동맥 협착증이 있었다. 손발이 힘이 없어지
거나 마비되는 말초동맥 협착증 환자 80명 중에선 44명(55%)이 관상동맥
협착증 환자였고, 27명(33.8%)은 경동맥협착증 환자였다.

심교수는 "동맥경화증이 있을 경우 이처럼 관상동맥과 경동맥, 말초
동맥 모두가 좁아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위험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진
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