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중 국내거래 결제에 달러 등 외국통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달 중순 도쿄증시 주요 상장기업 1백66사
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1백1사(66 9%)가 '국내 거래에 외화결제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
난달 1일 실시된 금융빅뱅(대개혁)을 통해 외환거래 전면 자유화를 도
입했었다.

외화결제 도입은 수출입 관련 업체일수록 활발하며 특히 철강업계
의 경우 무역상사들로부터 수출대금을 직접 달러로 결제하려는 움직임
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신일본제철, NKK, 스미토모금속공업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연간 10억∼14억엔에 달하는 철강재 수출대금을 달러 결
제키로 했으며 이에 맞춰 본사 회계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업들이 달러 결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연간 수천만∼수억엔의 외
환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환거래 리스크도 줄일 수 있
기 때문이다.

현재 수출기업들은 은행 등에 1달러당 최대 1엔 정도의 외환거래수
수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잠정집계가 끝난 50대 주요기업의 지난해 외
화 결제액만 2조엔대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