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천범람, 태릉입구등 11개역 잠겨...개통 3-4일 걸릴듯 ##.
1일 밤부터 내린 비로 서울지하철 7호선이 범람한 중랑천 물에
침수돼 오전 7시 40분부터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빚
어졌다.
중랑천 물이 들어오면서 7호선 태릉입구역은 승강장이 있는 지
하4층뿐 아니라 매표소가 있는 지하 3층 등 전층이 완전히 침수됐다.
오후에도 유입되는 중랑천 물길을 잡지 못해 태릉입구역의 상행선
5개역과 하행선 5개역 등 모두 11개역이 잇따라 침수되는 큰 피해를
냈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측은 빠르면 3일중 침수된 선로를 복구시
키고 지하철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가 워낙
크고 물이 빠진 뒤에도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일부 손상된 기기를 교
체해야돼 완전한 정상운행은 최소 3∼4일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이 물에 침수돼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날 사고는 서울시 곳곳에서 진행중인 지하철 공사
현장에대한 수방대책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 근본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물이 처음 침수된 태릉입구역은 현재 건설중인 6호선 환승역공
사가 진행중인 곳으로, 구조물공사를 위해 중랑천에 세운 높이 7∼8m
의 물막이용 임시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붕괴하면서 공사장으로
중랑천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임시제방을 지나 6호선 환승통로를 통
해 태릉입구역으로 들어온 물은 7호선 태릉입구역을 침수시킨 뒤 인
접한 역으로 계속 흘러들어갔다. 서울시는 오후 들어서도 중랑천 물
길 유입을 막지 못 하다가 군병력과 역직원 등 총 6백여명을 동원한
끝에 오후 6시를 넘겨서야 중랑천쪽 공사통로를모래부대 등으로 막
는데 성공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은 하루 평균2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96년
10월 장암역∼건대입구역 구간이 부분 개통돼 운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