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외교통상장관과 방한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1일 오전 한남동 외교통상장관공관에서 한국의 신정부 들어 첫
한미외무장관 회담을갖고 김재중대통령의 내달 방미를 계기로 양국관계를
21세기를 향한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朴장관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양국은 한반도뿐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한 동맹관계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같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장관은 회담후 정부세종로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담결과를
이같이설명하고, 金대통령의 방미일정과 의제는 추후 협의를 거쳐 공동발표하기로
했다고밝혔다.

朴장관은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기업투자단의 파견과 지난 91년이래
중단된 미 해외투자보증공사(OPIC)의 투자보장 재개를 요청했고, 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OPIC는 미국기업들의 해외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재정적으로 보전해주는
기관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보장제도가 재개될 경우, 미국기업들의
대한(對韓)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朴장관은 향후 대북정책 조율문제와 관련,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상호보완적으로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했으며, 올브라이트 장관은 한국정부의 남북대화 노력에대한
미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朴장관은 또 원화가치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내 한국인 유학생들을위한
미행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대북경수로 분담금 문제를 놓고 한미양국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미국측은 중유비용의 일부를 한국이 분담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경수로및 중유비 분담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공정한 분담이
이뤄져야 하는 사안으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포괄적으로 답해 양국간
견해차이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기자회견후 청와대로 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林東源외교안보수석과 만나 양국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오전 특별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내한했으며,하룻동안의 공식일정을 마친뒤 2일 오전 이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