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는 30일 코소보州 유혈분규의 확산을 막기위해
세르비아 접경지역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병력을 배치해 달라는
알바니아당국의 요청을 거부했다.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윌리엄 코언 美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로서는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것이
올바른답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코언 국방장관도 리샤르 장관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히고 양국이
보스니아와 관련된 『모든 면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샤르 장관은 『코소보내에서 극단주의자나 테러범의 활동을 제한하고
세르비아당국이 유혈탄압을 재개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나토) 동맹국
사이에 합의된 도구를 찾아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세르비아측에 적절한 신호를
보내지 않은 채 국경지역의 군사적 통제만을 강화하는 것은 불균형한
접근방법이라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 코소보州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新유고슬라비아 연방내에서 자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풀어나갈것을 촉구했다.
한편 코소보州 주도 프리슈티나에서는 이날 세르비아 주민 수천명이 경찰의 보호
아래 교육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대학건물 3개棟을 알바니아계 학생들에게
이양하려는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시위를 벌여 긴장이 고조됐으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6개국 접촉그룹이 전날 발표한 해외자산 동결 등의 對유고 제재조치에 대해
유고당국은 물론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주민 등 당사자들이 모두 불만을 나타냈다.
유고 당국은 새로운 제재조치가 세르비아에 대한 『범죄적 태도』를 나타내는
증거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분리주의와 테러행동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알바니아계 주민들도 제재조치의 내용이 사태해결에는 미흡하다면서
국제사회가『겉으로만』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