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한화)과 최익성(삼성)이 의외의 홈런포를 가동,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최대 관심사인 홈런레이스가 초반부터 흥미진진하다.
당초 마이크 부시,장종훈(이상 한화),타이론 우즈,김동주(이상 OB),
양준혁, 이승엽(이상 삼성)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홈
런 타이틀은 이들외에도 송지만과 최익성이 초반 활화산같은 타격으로 마
운드에 경계령을 내렸다.
프로 입문 3년차인 송지만은 현재 5개의 홈런으로 마이크 부시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178㎝, 84㎏의 평범한 체구지만 임팩트 순간 파워가 뛰어난 것이
장점인 송지만은 입단 첫해에 18개, 지난해 14개의 홈런으로 장거리타자
에 이름을 올렸었다.
더욱이 송지만은 정교함을 갖춰 올시즌 목표도 홈런 보다는 타율에
초점을 맞췄지만 타격감이 워낙 좋아 뜻하지 않게(?) 펜스를 넘어가거나
펜스까지 굴러가기 일쑤다.
때문에 장타율에서도 0.833으로 1위에 랭크돼 있다.
최고조에 이른 송지만의 타격감은 지난 27일 청주구장에서 증명됐
는데 현대 에이스 정민태의 빠른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겨버린
것.
이날 이전 송지만이 작성한 홈런은 모두 끌어당겨 만든 것이지만
이날은 타격감과 손목힘이 맞아떨어 지면서 오른쪽으로 아치를 그린 것.
`연습생신화'의 주인공 최익성도 놀랄만한 파워를 앞세워 홈런경쟁
에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4개를 날려 공동 3위이자 팀내에서는 1위.
밤늦은 시간에도 빠짐없이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해 체력을 길러
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최익성은 시즌 초반에는 엔트리에서조차 빠질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감각을 회복, 팀 간판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또 톱타자인 최익성은 빠른 발을 이용, 도루부문에서도 4개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 홈런과 도루, 양 부문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뜻하지 않은 송지만과 최익성의 홈런레이스 가세는 올시즌 홈런판
도를 오리무중으로 만들면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