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대 민영기업 중 하나인 이스카 그룹의 스테프 워다이머
회장(72)은 줄곧 "수출만이 살 길"을 외쳐온 인물이다. 세계 3∼4위
규모의 초경절사공구 생산업체 이스카를 이끌고 있는 워다이머 회장은
"건국후 50년이 흐른 이제, 기업인들이 농민과 군인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국가발전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 이주민 출신인 워다이머 회장은 67년 독립전쟁 당시 공군조종
사로 참전했고 후에 수출장려를 위해 의회로 진출했다. 85년에는 서부
갈릴리 지역에 테판 산업단지를 조성했다. 레바논과의 국경 근처지만
워다이머 회장은 "땅값만 싸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곳은 일종의
'인큐베이터'로 1백개의 입주업체들은 자금과 마케팅 등에서 지원을
받고있다. 입주조건은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 산업단지 인근에는
'로즈가든'이라는 주택단지도 조성됐다. 워다이머 회장은 "기술인력을
불러들이기 위해 이스라엘 최고의 생활환경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
다.

워다이머 회장은 앞으로 터키나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내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즈니스를 통
한 평화정착"을 역설하는 그는 또 "이스라엘 미래의 모델은 싱가포르
나 스위스 등 작지만 큰 경제대국"이라고 말했다.

(*하이파=정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