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사는 23일 존 페
어팩스사의 경쟁지에 대항하기 위해 자사 발행의 전국 일간지 더 오스트
레일리안의 구독료를 절반 이하로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스 코퍼레이션사는 영국에서 가격 인하 정책으로 더 타임스지가
성공한 사례에 힘입어 호주에서도 오는 27일부터 더 오트레일리안지의
주중판 가격을 90센트(이하 현지 통화 기준: 미화 58센트)에서 40센트로
내리고 주말판은 1.50달러에서 무려 3분의 1가격인 50센트로 인하할 예
정이다.

이같은 대폭적인 가격 인하로 초기에는 더 오스트레일리안지가 빅
토리아주에서 패어팩스사가 발행하는 더 에이지의 독자를 일부 흡수할것
으로 보인다.

더 에이지지는 최근 지면 혁신을 단행했으며 주중판은 90센트, 토
요판은 1.30달러, 일요판은 1.50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더 오스트레일리안지의 가격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에이지,
시드니 모닝헤럴드, 더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를 발행하는 패어
팩스사의 주가는 급락한 반면 뉴스 코퍼레이션사의 주가는 상승했다.

더 오스트레일리안지의 가격 인하는 뉴스 코퍼레이션사에 연간 5백
만달러의 추가 부담을 지울 것으로 보이나 이같은 손실은 다른주의 10%
판매 부수 상승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 코퍼레이션사는 영국에서 더 타임스지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으로 경쟁지인 데일리 텔레그래프지와 인디펜던트지를 누르고 2배
이상의 판매 부수 신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뉴스 코퍼레이션사는 호주에서 이같은 전
략을 전에도 구사한 바 있으나 큰 손해만 봤다고 밝혔다.

한 분석가는 더 에이지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주말판의 차별화
된 광고시장을 석권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기반이 매우 튼튼하다고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