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목사를 암살한 죄로
99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이던 제임스 얼 레이(70)가 23일 숨졌다고 교
도소 관계자들이 밝혔다.

교도소측은 이날 오전 레이가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한 바
있다.

레이는 지병인 간경변이 악화돼 지난 20일 내슈빌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흑인 민권운동의 기수로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던 킹 목사는 지
난 68년 4월4일 테네시주 멤피스시 소재 로레인 모텔 306호 발코니에서
연설 도중 레이가 쏜 총탄을 맞고 숨졌다.

레이는 그해 6월 체포돼 99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15개월전부터
간경변이 악화돼 수차례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단독범행이라는 당초의 주장을 번복, 공모자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