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간 국민연금기금의 주식투자 잘못으로 모두 3천8백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22일 '97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서'를 발표, 97년말
기준 장부가(매입가)액으로 5천988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
나, 주가하락으로 시가가 2천172억원으로 떨어져 3천816억원의 주식
투자 손실(수익률 33.59%)을 보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국민
연금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는 부도기업 주식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결산서에 따르면 97년 기금운용으로 평균 8.84%의 수익을 올려 기
금 적립액은 28조2천82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8.84%
는 96년 수익률 10.75%보다 1.91% 낮은 것이며, 97년 국민주택채권(5
년만기) 금리15%, 정기예금(1년만기) 금리 9.4%보다도 낮다.

부문별 수익률은 공공부문 10.33%, 금융부문 5.56%, 복지부문8.86%
로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채권 주식 등 금융부문에 투자한 돈이,정부가
공공사업을위해 끌어다 쓴 돈보다 훨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금
융부문 수익률 5.56%는 96년도 이 부문 수익률 11.86%의 절반 수준이
다.

복지부는 "회계방식 변경으로 주식의 평가손이 결산서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창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