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교저항운동단체
하마스의 창설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이 21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만나 최근표출된
양측의 갈등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아라파트 수반이 홍해 연안 도시 제다에서 하마스의창설자이며
정신적 지도자인 야신과 또다른 2명의 하마스 고위 간부를 만나 양측의화해를
모색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지난 달 29일 요르단강 서안 도시 라말라에서 하마스의 폭탄제조
책임자 모히에딘 샤리프를 살해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의 협조가 있었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를 격렬히 비난해 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샤리프가 이스라엘에 대한 폭탄공격을 거부했기때문에
권력투쟁에서 패배해 하마스 내부 인물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치정부는 이와 함께 아라파트 정부가 이스라엘에 협조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을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갈등과 긴장이고조돼 왔다.

아라파트는 對 이스라엘 무장투쟁의 최일선에서 활동해 왔던 하마스와의 갈등해소를
위해 이날 새벽 제다에 도착했으며 지난달 이래 입원, 귓병을 치료중인 야신의 병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야신은 이스라엘 감옥에 7년간 수감돼 있었으나 지난 해 10월 요르단 암만에서하마스
요원 암살을 시도하다 체포된 2명의 이스라엘 첩보요원 2명과 교환 조건으로석방됐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이틀간의 사우디 방문중 파드 국왕, 압델 아지즈 왕세자등을 만나
중동평화협상에 관한 견해를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