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 얘기는 더 이상 하지마세요.".
롯데 구단관계자들은 더그 브래디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브래디는 19일까지 이틀째 선발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해 첫선을
보인 외국인타자들 중 선발출장하지 못하는 선수는 브래디가 유일하다.
18일까지 10타수 무안타. 계약금 2만달러, 연봉 9만달러의 거액선수답
지 않은 창피한 성적이다. 방망이도 문제지만 수비에서 평범한 땅볼을
악송구를 하는 등실책도 벌써 3개. 어쩔수 없이 후보로 밀려났다.
브래디의 부진은 국내문화, 특히 음식에 적응하지 못한 까닭. 간
단한 국수류말고는 아예 손도 못댄다. 내성적이라 동료들과도 거의 어
울리지 못한다.구단측은 브래디 기 살려주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은 별무효과. 김민재가 브래디의 공백을 잘 메워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돈이 아까워 미국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잖아요?" 김용희감독은
브래디가 하루빨리 제 기량을 발휘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전주=강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