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중 비교적 흔한 형태인 뇌성마비는 1천명당 2명꼴. 뇌 성숙기에
생긴 뇌손상으로 인해 운동장애, 낮은 지능,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
환이다. 뇌성마비의 원인은 크게 산전 원인과 분만 과정상의 문제, 산후
원인으로 구분된다. 산전 원인과 분만상 원인이 3분의2 정도이며, 산후
원인은 12∼15%, 원인을 추정할 수 없는 경우 10∼20% 정도다.
▲산전 원인=단일 원인으론 미숙아가 뇌성마비의 제일 큰 요인이다.
충남대의대 소아과 최지영-이건수 교수팀이 95년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뇌성마비의 31%는 미숙아가 원인이었다. 임
신부의 고혈압이나 태반 이상, 약물복용, 심폐기능 장애 등으로 인한 자
궁내 태아의 무산소증도 뇌성마비의 주요 원인이다. 임신부에게 특정 세
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풍진 등이 있을 때도 뇌성마비가 생긴다. 임신부
감염에 의한 뇌성마비는 산전진단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분만상 원인=분만 중 태아의 머리가 눌려 생기는 '허혈성 뇌증',
즉질식이 가장 많다. 최-이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허혈성 뇌증을 포함한
영아 질식이 25%로 단일인자 중 두번째로 많았다. 분만사고로 인한 뇌출
혈이나 분만 중 감염에 의한 뇌염과 뇌막염도 뇌성마비의 원인이다. 핵
황달이 오래 지속될 때도 뇌에 손상을 초래한다.
▲산후 원인=출생후 감염에 의한 뇌막염이나 뇌염, 뇌의 허혈이나 출
혈을 일으키는 신경계통의 이상 등이 원인이 돼 뇌성마비가 발생한다.신
생아가 질식이나 저혈당증 등의 원인에 의해 경련을 일으킬 때도 뇌성마
비가 생길 수 있다. (임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