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차관급 당국회담은 17일 오전 양측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으나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와 비료지원 등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각 11시) 전체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여기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이번 회담을 일단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시기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이달중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요구했으나,
북측은 면회소 설치 시기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대북 구호물자 전달을 위한 기존의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관계자는 "71년부터 남북간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에 원칙적 합의를
했으나 실시 시기가 명시되지 않아 하나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엔
분명히 시기를 명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