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단들의 '이종범 길들이기'가 다시 시작됐다.
16일 도쿄돔서 벌어진 주니치-요미우리전. 이종범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요미우리 선발
갈베스의 몸쪽 싱커를 가볍게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무사 1루. 2번 구지의 우중간 2루타때
빠른 발로 홈을 밟았다.

1 1이던 3회초 1사후 이종범이 다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2에서 갈베스가 던진 6구째
몸쪽 직구는 이종범을 향해 날아들었다. 몸을 움츠렸지만 헬멧에 정통으로 맞았다. 일본 무대 세번째 사구.

통증을 이기지 못한 이종범이 그 자리에 쓰러지자 호시노 감독과 동료들이 흥분해
홈플레이트 쪽으로 달려나갔다. 요미우리 선수들도 뛰어나와 몸싸움 일보직전의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명백한 '빈볼'. 갈베스의 퇴장으로 소란은 일단락됐다.

1루의 이종범은 2번 구지의 투수앞 땅볼때 빠른 발로 2루까지 달려 병살을 모면했다. 하지만 2사2루서 3번 다쓰나미의 짧은 좌전안타때 3루를 돈 뒤 홈으로 달리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바람에 3루서 주루사. 5회초와 8회초에는 연속삼진. 4타석 3타수1안타 삼진2개로 타율과 출루율은 0.293, 0.473으로 약간 올라갔다.

이날 경기는 8회말 만루 찬스서 2점을 보탠 요미우리가 3대1로 이겼다. 요미우리는 8승4패로 단독선두, 주니치는 7승5패로 히로시마와 공동2위가 됐다. < 강호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