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루 루주는 16일 태국 국경
인근의 한 오두막에서 「킬링 필드」의 주역 폴 포트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 시신을 공개했다.

크메르 루주는 또 폴 포트의 시신이 3일내에 화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8백-1천2백m 가량 떨어진 오두막
안의 한 침대 위에뉘어진 이 시신을 본 기자들은 이것이 폴
포트의 시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신은 공개 당시 백발 노인 모습에 파자마 차림이었다.
현장을 확인한 WTN의 한 기자는 AFP와의 회견에서
『공개된 시신의 주인공이 작년 안롱 벵에서 인민재판을
받던 폴 포트와 동일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

시신이 안치된 오두막에는 시신 보존제로 쓰이는
포름알에히드 냄새가 심하게났으나 시체는 깨끗하고 상처나
부상의 흔적은 없었다고 이 WTN기자는 전했다.
또 일그러지지 않은 얼굴에 양손은 몸통옆에 축 쳐진 채로
놓여 있었으며 머리위에는 재스민 화환이 걸려 있었고 코는
솜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시체옆에는 슬리퍼 한 켤레가 가지런하게 놓여 있었는데
크메르 루주측은 이것이 폴 포트가 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신 공개 당시 오두막에는 폴 포트의 아내와 딸, 그리고 한
무리의 조문객들이5명의 크메르 루주 병사와 함께 있었다.

현장에 있던 크메르 루주의 간부들은 反인륜범죄로 수배를
받던 폴 포트가 사망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보도진에게
시신을 공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간부들은 또 현장에 있던 5명의 기자들에게 그의 시신을
사흘안에 화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