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발명이나 컴퓨터 등 과학기술 분야에 뛰어난 자질이 있
으면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송화 서울대 부총장과 김수동 특허청장은 최근 99학년도 입시부
터 '대한민국 학생발명전' 3위이내 입상자에 대해 고교장 추천전형 지
원자격을 주기로 합의했다.

특허청은 "서울대의 결정으로 중고생의 발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사립대와도 도입을 적극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정보올림피아드, 과학전 등 정부기관의 공신력
있는 경시대회 입상자도 추천전형 응시자격을 부여하기로 하고 곧 과
기부, 정통부 등 정부부처에 협조공문을 보내 관련자료를 요청할 방침
이다. 서진호 교무부처장은 "다양한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내대회 입상자에도 문호를 개방했다"며 "지원이 가능한
구체적인 대회 기준과 목록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가 인정하는 국내 경시대회는 10∼15개 가량으로
예상되며, 단체입상자를 포함하면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학생은 50∼80
여명으로 추산된다.

국제대회 입상자에 한해 지원자격을 줬던 지난 입시에서는 7명중 6
명이 공대와 자연대에 합격한 바 있어 성적순으로 추천한 일반 학생에
비해 경시대회 출신자의 합격률이 훨씬 높았다. 이장무 서울대 공대학
장은 "99학년도 입시부터 고교장 추천제 모집정원을 10%에서 20%로 대
폭 늘린 점을 감안하면, 경시대회 입상자들의 합격 가능성이 크게 높
아졌다"고 말했다.
( 김희섭-차병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