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14일 오익제 편지사건 등 일련의 북풍공작 의혹에 대한 안
기부 자체조사 결과를 금명간 송치받아 다음주부터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안기부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강조
사를 한 뒤 사건을 조기에 매듭지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해선 재미교포 윤
홍준씨 기자회견 공작 사건을 제외하고는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
다"며 "다른 의혹사건에 대한 안기부의 조사가 일부는 마무리돼 늦어
도 다음주부터는 검찰의 관련자 소환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환대상에는 박일룡 전 1차장과 고성진 전 대공수사실장 등 안기부
전직 고위간부들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울지검 공안1부와 안기부에 파견된 소병철-이승섭 검사
등이 이달초부터 안기부 요원들과 함께 오씨 편지사건, 김병식 편지
사건, 96년 총선 직전의 북한군 휴전선 난입사건 등 북풍사건 전반에
대해 공조수사를 해왔다. ( 이항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