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1시50분께 정만연씨(38.무직.서울양천구신정동)가 훔친
시내버스를 몰고 청와대 방향으로 달리다 청와대 정문으로부터 4백여M 떨
어진 초소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밤 11시20분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H운
수 차고지에서 키가 꽂혀있던 129-1번 시내버스를 훔친 뒤 버스를 몰아
정부세종로청사 부근 적선네거리를 거쳐 청와대진입로로 계속 달리다 합
동초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버스를 보는 순간 운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차를
몰다 실직자들의 고통을 알리려는 생각이 들어 청와대로 향했다"고 말했
다.

경찰은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직장을 옮겨다닌 정씨가 2년전 직장
을 그만둔 이후 정신이상 증세를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정신
상태를 감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