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은 기조연설 내용마저 밝히지 않는등 회담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했다. 그러나 전금철 단장과 차석대표인대외경제위원회 국
장 이성덕은 회담장에 들어가고 나올때나 숙소인 징룬(경륜)호텔등에
서 한국기자들과 마주치면 굳이 피하지는 않았다.

◆전금철
--12일 회담에 대한 평가는.

"원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됐으나, 방법론에 있어 차이가 있
다.".

--이산가족 문제는 어떻게 하나.

"충분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도 협의해 봐야 한다.".

--북측이 요구한 비료량은 20만t 이상인가.

"그 범위안에서….".

--이번 회담의 전망은.

"희망과 기대를 안고 나왔다.".

--한국측 기조연설과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제 진지하고 충분하게 논의했다.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고, 들
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이성덕
--비료지원이 (이산가족 문제등의) 선결조건인가.

"95년 쌀 이야기도 (김영삼) 전대통령이 베를린 국제회의에서 먼
저 이야기한 것이다. 비료도 남측이 20만t을 먼저 이야기했다. 민간
기업차원에서 무역거래하는 것 등을 포함해 남측 당국에서 피력한 것
이다.".

--비료 전량이 4월에 지원돼야 하는가.

"대체로 그렇다. 이삭 피는 시기도 있고, 농민 손에 쥐어주는 수
송문제도 있다. 4∼5월에 제공되면 좋겠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이번 회담이 타결만 되면 4월에도 지원된
다'고 했는데.

"그동안 남측이 쇼같은 것 많이 했다.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실천
과 행동이 중요하다.".

(북경=김인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