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7차전까지 가는 악전고투끝에 기아를 꺾고 '97-'98프로농구
정상에 오른 데는 젊은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과 이를 코트에 어우러
낸 신선우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특히 초반 2연패의 위기를 맞았던 현대가 막판 저력으로 챔피언 자
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조니 맥도웰,
제이 웹 두용병이 몸을 아끼지않는 투혼으로 골밑을 장악하고 개인기가
좋은 이상민과 조성원, 추승균 등 국내선수들이 외곽에서 뒤를 받쳐 가능
했다.

또 현대는 큰 경기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5차전까지 기아
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고 대관중에 기가 죽어 부진을 면치 못하는등 어려
움도 있었으나 신선우감독의 용병술로 이를 돌파했다.

게임 메이커인 이상민이 부진할때는 팀의 주장인 유도훈을 내보내
그라운드의 사령탑 역할을 맡김으로써 안정을 찾고 벤치멤버들을 과감히
기용해 활로를 개척해 나간 것.

특히 신감독은 챔피언전 막판 갑작스런 부진을 보인 맥도웰을 잘
이끌어 최종전에서는 제몫을 할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특히 막바지에 몰린
6, 7차전에서는 기아가 체력이 떨어진 점을 이용해 막판에 몰아붙이는 작
전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상민의 빠른 게임리딩과 조화를 이룬 맥도웰, 웹의 골밑 공
세는 다른팀에게 가장 무서운 무기였으며 고비때에 터지는 조성원, 추승
균의 외곽포도 현대 우승에 뺄수 없는 요인 중의 하나였다.

기아를 맞아 1,2차전에서 연패한데도 불구,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한 것도 이들의 활약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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