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왕립 육군사관학교가 최우수 생도에
게 주는 '명예의 검' 상이 9일 사상 처음으로 여생도에게 수여됐다.
영국 육군사를 바꾼 이 여생도는 잉글랜드 남부 출신의 피오나 스
튜어트(23)로 11개월간의 훈련과정에 참여한 동기생 1백83명을 제치고 켄
트공으로부터 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명예의 검'상은 지난 46년에 신설됐으며 동기생중 가장 우수한 생
도에게 수여돼 왔다.
스튜어트는 다른 생도들의 모범이 됐다는 칭찬에 겸손해 하면서 여
성도 최우수 생도상을 받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기쁘다고 말했다.
런던 서부 샌드허스트에 자리잡고 있는 육사는 2백50년 이상의 전
통을 갖고 있으며, 영국 육군 고급장교의 산실로 명성이 높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와 몽고메리 장군도 이 학교 출신이다.
또 정원의 10%를 중동지역 중심의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어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브루나이 국왕, 다이애나비와 함께 숨진 도디 파예드도 이
학교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