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재학생이 12학기(6년)내에 규정학점을 이수, 대학을 졸업
하도록 규정한 학칙을 고쳐 졸업연한을 16학기(8년)로 늘릴 방침이라
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IMF(국제통화기금) 한파와 취업난에
따라 대학생들이 휴학이나 군입대 등을 통해 졸업을 미루는 현상이 심
화되는데 따라 나온 것이다.

의예과나 치의예과 등은 본과에 진입해야 하는 의무연한이 3년에서
4년까지로 늘어나며, 이같은 기간은 휴학을 제외하고 실제 대학에 등
록해 다닌 학기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대는 이번 학기내에 학칙개정을
마쳐 교육부의 승인을 얻는 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 조치로 매년 규정 학점을 채우지 못해 제적당하는 학생 50∼60
명이 구제되며, 취업 준비생이나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들도 혜택을 받
게 됐다.

한편,서울대는 지난달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학생들이 내년 2학기
까지 휴학기간을 특별 연장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 김희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