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의 유일한 금메달 기대주신은철(상무)
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어 선수생명에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1년전부터 양쪽 팔꿈치 물렁뼈가 얇아져 힘을 주어 움직이면 통증
이 오는 퇴행성 관절염에 걸렸던 신은철은 최근 상태가 크게 악화돼 선
수생활을 중단해야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다음달 전역을 앞두고 있는 신은철은 "시드니올림픽까지 선수생활
을 하고 싶은데 팔이 너무 아파 걱정이다. 그동안 군인정신으로 버텼
는데 앞으로는 자신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3년 대전대 2년 때 간염에 걸려 위기를 맞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극복,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6년만에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따냈던 그는 침체기에 빠져 있는 한국복싱계에서
유일하게 세계정상권에 진입해 있는 선수다.

7일 막을 내린 제22회 킹스컵복싱대회에서는 팔꿈치 부상에다 홈그
라운드의 텃새를 극복하지 못해 아깝게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정확한 좌
우 스트레이트연타와 뛰어난 근성을 보유, 올림픽 금메달도 기대해볼만한
재목이다.

이흥수 상무감독은 "당장 오는 7월에 출연료 1천달러를 받고 출전
하기로 돼 있는 한.미친선대회에도 나가기 힘들다. 아시안게임을 앞
두고 한국선수단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크게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