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총리집무실에서 김종필총리서리 주재로 2002년 월드컵지원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월드컵 주경기장을 서울 상암동으로 한 결정을
전면재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잠실 경기장을 재.보수하거나 현재 건설중인 인천 문학경기장을증축,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술검토를 벌인뒤
내주말께 다시 회의를 열어 월드컵 주경기장 문제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신낙균문화관광부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최근의 경제난 등을 고려해 월드컵
주경기장 선정 문제를 재검토키로 했다』며 『잠실 주경기장을 개.보수하거나 인천
문학경기장을 국제축구연맹(FIFA)의 요구조건에 맞도록 설계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내주말께 최종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장관은 특히 『인천 문학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중석을 확대할
경우 약 4백억원 정도의 비용만이 추가돼 잠실경기장 개.보수나 상암동
주경기장건설보다 경제적』이라고 말해 인천 문학경기장이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가장
유력함을 시사했다.
申장관은 또 『LG돔구장 활용 방안도 있으나 서울시와 LG와의 관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잠실경기장이나 인천 문학경기장 등 다른 두개의 대안을 검토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 등은 서울의 위상을 고려, 주경기장을
신축하거나 잠실경기장을 개.보수해서라도 서울에서 월드컵 개막식을 개최해야
한다는의견을 강력히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金총리서리는 『월드컵 주경기장 선정은 국가 전체의 행사로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주경기장을 신축하는 것은 국가경제 여건상 어려운 만큼 잠실경기장 개.
보수와 인천 문학경기장 증축이 FIFA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 내주중
결론을 짓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金총리서리와 申문화관광장관을 비롯, 陳 稔기획예산위원장,
鄭海주(水+舟)국무조정실장, 姜德基서울시장직무대리, 李東燦월드컵조직위원장,
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 曺圭香청와대사회복지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