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주용기) 중국 총리가 7일 3일간의 프랑스 방문을 성공적으
로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주 총리는 이번 방문 중에 프랑스측으로부터 상하이(상해) 지하철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을 비롯한 몇몇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약
속과 함께 중국의 인권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
렸다.
지난 6일 밤에 열린 주 총리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의 회담
에서는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돼 중국의 인권정책을
둘러싼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스팽 총리는 프랑스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주 총리 방문환영
공식만찬 연설을 통해 "인권상황을 개선하려는 중국 정부의 개방적인 태
도"에 찬사를 보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도 주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중국의 인권문제
에 대한 "공통의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는 작년부터 다른 많은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인권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대치를 피하려는 경향을 보여왔다.
양국 총리는 또 작년에 중국과 프랑스 정상이 처음으로 언급한 "국
제적 동반자관계"가 구축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조스팽 총리의 보좌관들
이 전했다.
주 총리는 조스팽 총리에게 상하이 지하철 건설계약을 프랑스측이
따내길 바란다고 밝히고 식량 및 농업분야에서도 프랑스측의 협력을 기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백석 규모의 통근용 비행기의 중-유럽 합작제작과 관련,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3개월의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대해 "전적
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스팽 총리는 주 총리의 방문으로 새롭게 부각된 양국간 동반자
관계의 정신에 따라 올 가을께 중국 방문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