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4강." 한화 강병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2명의 보강으로 투타가
안정되었다고 자신한다. 이런 전망에는 다른 팀 감독과 전문가들도 크게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투수력: 에이스 정민철(26)과 좌완 마무리 구대성(29)은 특급 계투
조. 송진우(9년차)-이상목(8년차)의 노련미와 신재웅(3년)-노장진(5년)
의 패기가 조화를 이룬 선발진도 든든하다. 그러나 정민철과 구대성은
시범경기와 슈퍼토너먼트에서 다소 불안해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
는 상태. 정민철은 OB와의 시범경기에서 1⅔이닝동안 볼넷 3개를 맞았고
김동주에게는 3점홈런까지 허용했다. 지난 2일 슈퍼토너먼트 OB전에서도
선발등판, 1⅔이닝동안 3안타 2볼넷 3실점. 구대성도 토너먼트대회에서
3⅔이닝동안 6안타 4실점, 정상 컨디션으로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강병
철 감독은 "투수들이 지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막되면 좋아질 것"이
라고 말했다.
:공격력:마이클 부시(30)와 조엘 치멜리스(31)의 가세로 막강타선을
구축했다. 부시는 196㎝ 109㎏의 거구에서 나오는 호쾌한 장타력이 일품.
시범경기때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유격수 치멜리스는 중거리포이면서
도 정확도가 높다. 이들과 자존심 경쟁 덕에 장종훈의 방망이도 살아났
다. 장종훈은 시범경기서 홈런을 3개나 쳐냈다. 한화는 팀홈런 9개로 8
개구단중 1위였다. 2년차 백재호도 아치를 2개나 그릴 정도로 타격이 날
카롭다. 강석천이나 송지만이 맡을 톱타자의 타격 정확도와 기동력이 기
대에 못미치는 게 흠.
:수비력:포수가 고질적인 취약점이다. 국가대표 출신 신인 신경현은
수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자체평가. 일단 김충민을 내세울 예정이지만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할 듯. 외야수들은 발이 느리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유격수 치멜리스가 백재호와 큰 무리없이 호흡을 맞춰가고 있는 게 다행
이다. (홍헌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