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7일 북풍 공작과 관련,오익제씨가 지난해 대선 직후 김대중
대통령을 포함해 국민회의 관계자들에게 연말 안부를 묻는 `연하장'을
개별적으로 보낸 사실이 안기부 자체 조사결과 확인됨에 따라 연하장의
배달경위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오씨가 지난해 11월말 당시 대선 후보였던
김대중 대통령앞으로 보낸 편지외에 대선이 끝난뒤 김대통령을 비롯,현직
의원등 국민회의 고위간부들에게 국제 우편을 통해 연하장을 보내왔으며
필적 감정결과 오씨가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에따라 오씨의 연하장 전달과정과 관련,전직 안기부 고위
간부들이 공작 차원에서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연하장 내용중 김대통령에 대한 당선축하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지 여부를 밝히긴 어렵다"면서 "김대통령의
당선전 보낸편지와 당선이 확정된 뒤 보낸 연하장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
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편 북풍공작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박일룡 전1차장과 고
성진 대공수사실장등 안기부 실무 책임자및 정치권 인사 20여명에 대한소
환 방침을 확정,구체적인 일정 조정작업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