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은행인 씨티은행의 지주(지주)회사인 씨티
코퍼레이션과 트래블러스 생명-연금 보험, 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 회사
등의 지주회사인 트레블러스 그룹은 6일(현지시각)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
력 강화와 사업분야 확대를 위해 '씨티그룹'이라는 이름으로 올 3분기까지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씨티그룹'은 97년 기준 총자산 7천억 달러, 수입 5백
억 달러, 운영수익 75억 달러를 갖추게 되며, 일본의 도쿄-미쓰비시 은행을
제치고 전세계 1백여개국에 1억여명의 고객을 둔 세계 최대의 종합 금융기
관이 된다.
양사는 발표문을 통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는 '은행 지주회사'로
신청할 것이며, 은행의 보험관련 업무를 금하고 있는 은행지주회사법(Ban
k Holding Company Act) 등 관련 법규가 폐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합병 거래 규모는 모두 1천4백억 달러이며,씨티 코퍼레이션 주주들은 1주(
주)당 '씨티그룹' 주식 2.5주 비율로, 트레블러스 주주는 1대1 비율로 각각
기존 주식을 교환하게 된다.
합병 발표 후 뉴욕증권거래소의 두 그룹 주식이 크게 뛰었고, 유럽계 은행
들의 주식도 함께 올랐다. 씨티 코퍼레이션의 존 리드 회장과 트레블러스
그룹의 샌포드 웨일 회장 두 사람이 새 '씨티그룹' 이사회의 공동 회장을
맡게 된다. '씨티그룹'은 트래블러스 그룹의 로고인 빨간 우산을 그룹 로고
로 사용한다. 【뉴욕=이철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