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해볼 만하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
련을 마친 뒤 자신감을 피력했다. 투타에서 알짜배기 외국인선수를
영입했고 취약점이던 포수도 9억원을 주고 박경완을 데려와 보강했다.
사상 첫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는 현대다.

:공격력: 자체 평가는 팀 사상 최강. 전준호-김광림의 1-2번과 박
재홍-쿨바-이숭용-김경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모두 타팀과 견주어
뒤떨어지지 않는다. 하위타선도 박경완, 이명수의 가세로 만만치 않
다. 특히 쿨바는 시범경기서 홈런 3개에 타율 .533의 맹타로 파워배
팅을 뽐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박재홍이 얼마나 많이
출장하느냐에 따라 팀성적이 결정될듯.

:수비력: 공격이 강화된 반면 수비는 다소 불안하다. 쿨바와 김경
기가 지키는 1-3루 양 코너가 약점. 지난해 주전 3루수였던 권준헌이
타격부진으로 후보로 밀렸다. 그러나 중앙은 2루수 이명수의 가세로
좋아졌다. 박경완에 수비형 포수 장광호가 뒤를 받치는 안방도 믿을
만하다. 김인호, 허유신, 염경엽 등 백업요원이 많은 것도 강점. 박
재홍의 외야수비는 생각만큼 좋지 않다.

:투수력: 전통적인 투수강국이지만 지난해엔 잇단 부상으로 고전
했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 스트롱과 신인 김수경의 가세가 큰 힘이다.
스트롱은 150㎞대의 빠른 직구를 갖고 있어 마무리로 기용된다. 마무
리였던 정명원이 선발로 전향, 에이스 정민태와 축을 이룬다. 시범경
기 때 잘 던진 신인 김수경을 비롯 조웅천, 설종진, 안병원 등 중간
계투진이 두터워졌다. 제5선발 최원호의 상태가 안 좋으면 김수경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홍집은 후반기에나 합류가 가능하다.

(고석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