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골잡이' 김현석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하며 '98아디
다스코리아컵축구대회에서 선두에 나섰다.
현대는 5일 비가 오는 가운데 울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A조 4차전
에서 김현석의 원맨쇼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완파하고 승점 8
(3승1패)로 수원 삼성(승점 6)을 2위로 밀어내 선두가 됐다.
지난 31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렸던 김현석은 이로
써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7골째를 마크, 득점왕 레이스에서 멀찌감
치 앞서나갔다.
특히 현대는 대전과의 통산 전적에서 4승1무를 기록, 대전의 천적
임을 입증했다.
김현석과 장철민을 투톱으로 내세운 현대는 긴 패스를 이용한 속공
으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상대 미드필드 중앙에서 장철민이 전방으로 찔러준 볼을
잡은 김현석은 상대 골 아크 왼쪽에서 수비 1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강하
게 찬 볼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네트에 꽂혀 첫 골을 뽑았다.
세밀한 짜임새를 갖추지 못한 대전이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 거세
게 몰아붙였으나 골키퍼 양지원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현대는 후반 12
분 안홍민의 센터링을 김현석이 골지역 중앙 선상에서 머리로 가볍게 밀
어넣어 승리를 굳혔다.
마무리 능력 부재로 고전하던 대전은 후반 2분 서동원의 강한 슛이
골키퍼 양지원의 선방에 막혔고 17분에 날린 서동원의 프리킥 마저 골대
를 살짝 빗나가 개막전 승리후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