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김현석의 발에 불이 붙었다. 김현석은 5일 대전과 벌인
98아디다스코리아컵 홈경기서 2골을 추가, 시즌 7번째 골을 넣으며 득
점레이스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8일 부산 대우전서 연장 골든골,
31일 대전전에선 4골을 몰아친 데 이어 3경기 연속득점. 프로축구
96년 MVP, 97년 정규리그 득점1위(9골) 김현석은 절정의 골감각을 선
보이며 사실상 대회 득점왕자리를 예약했다.

울산은 김현석의 수훈에 힘입어 대전을 2대0으로 누르고 3승1패
(승점8점)로 A조 1위에 나섰다.

전반 초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인 김현석
은 곧바로 대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10분 대전 문전에서 장철
민의패스를 받은 김현석은 단 한번의 몸동작으로 대전수비수 공오균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키퍼 최은성이
몸을 날려 봤지만 허사였다.

후반 초반엔 대전의 반격이 반짝했다. 대전은 6분여 울산의 하프
라인 통과를 봉쇄하며 거센 공격을 펼쳤다. 후반 7분에는 서동원이
머리로울산 문전을 위협했고, 10분엔 김은중이 울산 GK와 1대1로 맞서
는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볼컨트롤 실수로 무위.

자칫 동점이 될 위기를 넘긴 울산은 다시 공세로 돌아섰다. 이번
에도 해결사는 김현석이었다. 김은 후반 13분 안홍민이 골지역 오른쪽
서 올려준 공을 머리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 울산은 대전과의 역대 전
적서도 4승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성진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