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움츠러드는 IMF시대, '강한 남성'의 비법은 없을까.

영동세브란스병원 남성의학연구소 최형기 교수는 먼저 항문조이기 운
동을 권했다. 항문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은 발기에 직접적으로 관
여하는 회음부(성기와 항문 사이) 근육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밖에
태권도와 수영, 골프, 체조, 등산 등도 회음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
으로 알려져 있다.

최형기 교수는 이와 함께 ▲금연 ▲살을 뺄 것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할 것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 것 ▲약물 남용을 피할 것
▲콩을 많이 먹을 것 등을 권했다.

의학적으로 인정된 '정력식품'으로는 생굴과 콩 등이 꼽힌다. 굴 속의
'징크'란 미네랄 성분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병원의 이사돌 로젠펠드 박사는 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성관계 직전 굴을 다량 먹도록 했더니 절반 이상에게서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콩 속에 많이 함유된 산화질소도 '사랑의 묘약'이다. 발기가 되려면
음경해면체내 평활근육이 이완돼 해면체 안으로 피가 많이 들어와야 하
는데, 이때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질이 산화질소인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미국 뉴욕의 조그니오티 박사는 발기불능 환자 15명에게 산화질소 생성
전단계의 물질인 알기닌을 대량 투여한 결과 6명에게서 발기가 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레몬이나 귤, 브로클리 등에 많은 비타민C도 정자 수를 증가시키는등
의 강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의대 윌리엄 해리스
박사는 정자부족증 남성에게 하루 1천㎎식의 비타민C를 60일간 복용케
하자정자수가 6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기름진 음식은 삼가야
한다. 미국 유타의대 웨인 마이클 박사는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남성 호
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절반 가량 떨어진다고 보고했다.

( 임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