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새벽(한국시간) 런던에 머물고 있는 하
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갖고 오는 11일부터 3일간 예정
된 자신의 방일 일정을 오는 18일로 연기하고 방문기간도 이틀간으로 단
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 하시모토 총리가 승낙했다고 교도(공동) 통
신이 런던발로 보도했다.
약 15분간 가진 회담에서 옐친대통령은 방일 연기 이유에대해 "러
시아의 국내정치 사정"이라고만 대답하고 자세한 설명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으나 "유감
이라고 말한 것은 벚꽃이 저버릴지도 모른다는 의미"라고 말머리를 돌리
고 방일 연기를 승낙했다.
따라서 일정부는 단바 미노루 외무심의관을 모스크바에 파견,당초
예정된 시즈오카현 이토시 가와나를 포함한 회담 장소를 러시아측과 다
시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지난 92년에도 방문 직전에 방일을 취소, 일본정부를 당황스럽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