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가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운영자금을 지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쌍방울은 지난 달 25일 KBO 기금에서 구단 운영경비로 20억원을 빌
려쓸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KBO는 이와관련 31일 8개 구단
사장단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는 쌍방울 지원여부를 조만간 정식 이사회를 열어 논의한 뒤 구
단주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해 10월 모기업이 부도난 쌍방울은 겨울동안 각종 스폰서 계
약과 구단 매각까지 추진했으나 IMF한파 탓에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쌍방울은 20여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올 예산을 70억원으로 대
폭 축소시켰으나 모그룹으로부터 40억원만 지원 약속을 받아 시즌 운영경
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7개구단은 시즌 도중 쌍방울이 해체 위기에 빠지
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지만 기금 지원으로 회생이 가능한 지를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한편 KBO기금은 지난 90년 쌍방울이 창단 당시 납부한 40억원의 가
입금으로 조성됐으며 현재 이자가 쌓여 80여억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