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10개국 정상, 전체회의 앞서 따로 회담 ##.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10개국과 유럽 15개국 정상들
은 3일 전체회의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유럽국가 정상들은 아시아 경제상황에 대한 관심과 아시아 국가
들의 위기대처 의지에 지지를 표했으나, 아시아 국가들에게 가장 절실한
'금전적지원'에서는 커다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전적 측면
에서 유럽이 아시아측에 이번 정상회의에서 내놓은 구체적인 성과는, 현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영국이 제안한 'ASEM 신탁기금'이 될 것으로 보
인다. 그러나 세계은행이 관리하게 될 이 기금이 제대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영국은 5백만 파운드(약 8백40만 달러)를 이 기금에 내
놓겠다고 밝혔으나, 다른 유럽 국가들은 아직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은 이 기금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
했다. 정상회의에 온 아시아 국가들의 관리들 대부분은 이 기금이 '상징
적인 제스처'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정상들은 무역 개방을 촉구하고 아시아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경제개혁 프로그램의 완전한 실행을 촉구했다. 그
들은 또 국제통화체제의 강화를 요구하면서, 특히 국제적인 재정 감독과
재정위기 방지 기술의 강화를 촉구했다. 이 성명은 "필요한 정책개혁
의 완전한 실행이 이뤄진다면 재정적 안정은 회복될 것이다"라면서, 아
시아가 현재의 어려움에서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표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은 2일, 유럽국가 지
도자들과의 전체회의에 앞서 의견 조율을 위한 모임을 갖고 아시아의 위
기극복에 대한 유럽의 역할 증대 방안을 모색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
본총리와 추안 릭파이 태국총리 공동 주재로 90분간열린 이날 모임에서
아시아 지도자들은 아시아 금융위기 완화를 위해 유럽측이 제안한 조치
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용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