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보' (77∼94)=일본 여류 바둑계 화제 한가지. 올해 창설된 여류
기성전서 두명의 고바야시가 최근 결승을 치러 이즈미 이단이 우승했다.
패자는 치즈 오단. 앞의 고바야시는 고이치의 장녀고패한 고바야시는
사토루의 누나다.

약관의 이즈미가 결승 2국서 극적으로 반집승,입단 3년만에 여류 정
상을 밟은 날은 모친 2주기 이틀전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고 기다니
의 딸인 레이코 칠단. 고이치와 사토루가 가문 싸움(?)을 펼친 셈인데,
풍성한 화제속에 여류바둑이 융성하는 모습이 우리 현실에 비추어 부럽
기만 하다.

흑의 다음 수에 앞서 검토실이 부산하다. 최명훈육단이 흑돌 한개를
갖다놓은게 77의 곳. 조금뒤 모니터에도 같은 자리에 흑돌이 놓이자 동
료들이 "정답(?)을 맞추었다"며 익살이다. 1감이 통한 셈인데, 하지만
최규병 팔단은 참고도의 흑1을 강력히 주장했다. 자체가 안형의 급소이
며 다음 A와 B를 맞볼 수 있다는 것. 아닌게 아니라 80까지 되고 보니
78이 빛난다.

81이 피차 공방의 요소. 84에 관해 조훈현구단은 "무조건 '가'에 둔
뒤 '나'를 노려야 했다"고 비판했다. 흑85,87로 젖혀 이은게 집으로도
큰데다가 백이 답답해졌다는 것. 순간 문제의 94가 떨어졌고, 바둑은
마침내 클라이맥스에 돌입한다. (이홍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