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 수질이 3월 들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
러났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3월중 팔당호 수돗물 취수지점의 생물화
학적산소요구량(BOD)은 2.0ppm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전달(2월)의 1.6ppm
에 비해 급속히 나빠졌다.
팔당호의 오염도는 봄철 4∼5월에 비가 많이 오면서 겨우내 농경지
와 축산농가에 남아 있던 각종 오염물질이 한꺼번에 팔당호에 유입될
때 수질이 더욱 악화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올봄 팔당호 수질관
리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5월 들어 10년만의 최악인 2.1ppm
을 기록했었다.
환경부는 "예년보다 해빙이 한달가량 빨라지면서 수온이 올라가 미
생물의 활동으로 인한 각종 침전물들의 분해가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
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올봄들어 강우량이 줄어들면서 팔당댐에
흘러들어온 물이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것도 수질 악화의 한 원인으로
해석된다.
팔당호 관리수질 목표는 1급수(BOD 1.0ppm이하)이지만, 91년(1.1ppm)
2급수로 떨어진 후 93년 1.2ppm, 95년 1.3ppm, 96년 1.4ppm, 97년 1.5ppm으
로 해마다 악화돼 왔다. ( 한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