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4월3일 개막연설 요약(주한 프랑스대사
관 제공).
"런던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아시아에 대한 유럽
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자리다. 유럽연합(EU)은 아시아에 대한 IMF 구제
금융의 30%를 떠맡았고, 앞으로도 아시아와의 실질 협력을 가속화할 것
이다.
아시아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20여년간의 초고속 성장 신화
는 여전히 단단한 기초를 갖고 있다. 높은 저축률과 교육열, 균형 예산,
낮은 인플레를 감안하면, 아시아 경제는 또다시 고도성장을 구가할 것
이다. 다만, 이번 위기는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시켰다. 아시아
와 세계의 안정은 강력한 일본과 중국, 단결된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과 번영하는 한국을 필요로 하고있다.
지금 IMF는 아시아 위기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국
제금융시스템의 효용성 문제는 계속 남아있다. 지난 96년 리옹 G7(서방
선진7개국) 회의에서 국제금융체제의 안정을 강조했지만, 자본이동의
자유는 여전히 규제가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고립주의의 유혹에서 탈피, 개방경제를 추구해야 한
다. 아시아는 외국자본이 필요하며, 유럽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제공해
야한다. 양측은 힘을 합쳐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