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신우연립 1백20가구 주민들은 지난 20일부터
집의 수도에서 이물질이 섞인 빨간 수돗물이 나와 이 물을 먹은 사람
들이 배앓이를 하고 있다며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0일 오후부터 녹물보다 더 진한 빨간 색깔의 수돗
물이 계속 나왔지만 다른 대책이 없어 이 물을 끓여서 먹었는데 지난
23일부터 주민들이 현기증과 설사 복통 등을 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춘식(38·8동 306호)씨는 "여자와 어린이들이 배앓이를 많이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시와 보건소에 신고해도 오염된 물이 계속 나왔다"
고 말했다.
구리보건소측은 "신우연립 주민 39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로 보건소
에서 진찰을 받고 약을 받아갔다"며 "지난 25일 오염된 수돗물과 주민
들의 가검물을 채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세가 심한
일부 주민들은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리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며 "지난 22일 저녁
주민신고를 받고 23일부터 신우연립 수도관에서 오염된 물을 모두 빼
내고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이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