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 미연방 하원의원과 함께 불법선거자금
모금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부인 김정옥씨(미국명 준 김)가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로부터 최근 金의원과 한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관계에 대해 사흘간
집중적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불법모금과 관련한 재판이 끝난 상황에서 새로 시작된 조사는 지금까지
당국이 확보하고 있는 불법행위 외에 다른 사실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의원과 별거중인 부인 김씨는 오는 4월 윤리위 청문회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옥씨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동안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관들로부터김의원이 지난 5년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한국 고위정치인 金모씨,
국회의원 김모씨,모 재벌그룹 총수 등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또 이들로부터
정치자금을 지원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당했다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조사관들은 김의원이 최근 모금한 정치자금과 관련한 자료를 상당히
많이 확보하고 있었으며 기부자들의 신상에 관해 소상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나와 관련된 재판이 끝났고 김의원과의 관계도 모두 정리된
상황에서 수사기관의 조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 4월 중순으로 예정된 의회 윤리위
청문회에서는 알고 있는 것을 피하지 않고 증언하겠다』면서 김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옥씨는 불법 선거자금 모금과 관련, 지난 여러해 동안 조사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남편 김의원에게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으며 김의원의 여자관계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