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세르게이 키리엔코(35) 총리서
리를 신임 총리로 지명하고 의회에 인준을 요청했다. 옐친 대통령은
하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키리엔코 총리 지명자를 인준해 줄 것을 요
청하고, 인준을 거부할 경우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하원은 키
리엔코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투표를 1주일 이내에 실시해야 하며,
하원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3차례 거부할 경우, 대통령은 하
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키리엔코 총리 지명자는 지난 23일 내각 총사퇴령 당시, 연료-에
너지 장관에서 총리 서리로 전격 임명됐다. 보리스 넴초프 제1부총리
계의 개혁파 인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근 본인은 '기술전문관료'임
을 강조하고 있다.(모스크바=황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