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푼 것으로성서에 기록된 마을 터가
11년에 걸친 이스라엘과 미국 네브래스카대의 합동발굴 끝에 25일 일반
에 공개됐다.

벳새다는 예수가 여러차례 기적을 베푼 곳이며 그의 12 제자중 최
소한 3명의 고향인 것으로 성서에 자주 등장한다.

다윗왕 시대의 벳새다는 예루살렘 보다도 큰 유태인 도시였다고 발
굴작업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이 말했다.

낸시 벨크 네브래스카대 총장은 "이곳은 다양한 출신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융화를 이루며 일하고 세계역사를 바꾼 사람들을
배출한 도시였다"고 보고했다.

세계각지에서 4백만명 이상의 크리스천 순례객들이 성지를 찾을 밀
레니엄을 앞둔 준비행사의 일환으로 이날 공개된 9㏊넓이의 벳새다 마을
터는 갈릴리호 북방 1.6㎞ 지점에 위치해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굴로 예수 생애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어촌
벳새다는, 비록 그 주변에 이방인 부락들이 있긴 했으나, 유태교 문화가
지배했던 곳임을 알 수있다고 말했다.

네브래스카대 발굴단장 리처드 A. 프로인드는 발굴조사 결과로 미
루어 예수당시의 벳새다 주민들은 "영적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던" 중산층
이었기 때문에 예수의 가르침을 쉽게 받아들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
다.

이번 계획에서 이 지역에 흔한 현무암으로 지은 주택 3채의 유적도
출토됐다.

발굴팀이 `어부의 집'으로 명명한 집에서는 닻, 고기잡이 갈고리,
그물 꿰매는 바늘이 발견됐고 예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이름
을 따 `살로메의 집'으로불린 다른 집에서는 4개의 항아리가 있는 포도주
저장소, 화덕 1개, 곡식을 분쇄하는데 사용됐던 현무암 멧돌이 발견됐다.

복음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소는 예루살렘과 가버나움에 이
어 벳새다가 세번째이다.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대학교는 이 장소에 대한 책을 출판하는
한편 TV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이날 공개식에는 양국 고고학자들과 함께 바티칸 및 그리스정교회
관계자들과 가톨릭신부 등 약 1백명이 초대됐다.